장미 전쟁
영국에서 1450년에 흰장미를 문장으로 하는 요크가와 빨간 장미를 문장으로 한 랭카스타가 사이에 있었던 전쟁이다. 런던 수도 기사단이 신전에서 장미를 꺾은 것에서부터 시작된 이 전쟁은 랭카스타가의 헨리 7세가 요크가의 엘리자베스를 아내로 맞아들이고 튜돌 왕조를 만들면서 끝이 났다. 이 때 문장 또한 빨강과 흰장미를 조합하여 튜돌 장미로 만들었으며, 이것은 현재도 영국 왕실의 문장과 국화(國花)로 되어 있다.

황금의 장미
로마 교황이 주는 장미 모양의 황금 훈장으로 1년의 마지막 날에 크리스트교를 위해 커다란 공헌을 했다고 인정되는 왕후 귀족, 병사 외에 일반 시민에게까지 수여되었다. 이 고가의 훈장은 12세기에 시작된 것으로 수장자가 없으면 작은 상자에 넣어 두고 다음해에 대상자를 찾아 수여했다. 근세에는 은에 금칠을 한 것으로 금속으로서의 가치는 낮다고 한다.

장미가 상징하는 것
장미는 생명의 신비, 생명의 심장부를 나타내는 동시에 정념, 관능, 유혹을 상징한다. 붉은 장미는 사랑의 여신 베누스의 꽃이자, 골고다 언덕에서 흘린 예수의 피에서 태어난 꽃이기 때문이다. 장미의 가시는 고통, 피, 순교를 의미한다. 장미에는 또한 침묵, 비밀이라는 의미가 있다. 서양의 회의장소에는 장미가 그려져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것은 비밀을 상징한다.

프랑스에서 장미선물
프랑스에서 장미 선물은 '프로포즈'의 의미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룻밤 식사에 15만 달러 상당의 장미를 소비한 네로
네로의 장미 축하연 그림에는 폭군 네로가 장미로 목을 장식하고 관을 썼으며, 장미 꽃잎으로 채운 베개에서 자고 있는 것이 그려져 있다. 네로는 마루에도 장미를 뿌려 놓고 생활했으며, 분수에서는 장미 향수가 뿜어 나오도록 했다. 네로의 연회에 쓰이는 술에는 장미향이 들어 있었으며, 디저트에는 장미 프딩그가 나왔다. 축하연에서는 손님들이 대리석으로 둘려진 풀에서 자유롭게 수영을 하는 것이 가능했는데, 이 풀장의 물에도 장미 향수를 섞어 놓았다. 이렇게 많은 장미를 사용한 네로는 하룻밤 식사에 15만 달러 상당의 장미를 소비했다.

마루 바닥에 약 1m의 장미를 깐 클레오파트라
장미는 세기의 미인 클레오파트라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관련이 있다. 클레오파트라는 장미 향수, 장미목욕 등 생활 속에서 많은 장미를 사용했다. 특히 연인인 안토니우스가 참석하는 연회 때에는 마루 바닥에 약 1m높이의 장미를 깔았다.

장미 때문에 병을 얻은 헬리오가바르스 황제
로마 황제인 헬리오바르스(204-222)는 장미 애호가여서 술은 장미 술, 목욕을 할 때는 장미 목욕을 하고, 음식을 먹을 때는 장미 사라다와 장미 잼을 먹고, 잠을 잘 때는 장미 침대에서 잤기 때문에 건강을 해쳤다. 그래서 병을 고치기 위해 '장미 정유'를 이용해 치료한 결과 완쾌되었다. 이것은 최초의 "동독요법(同毒療法)" 또는 유사치료법이라고 한다.

장미꽃이 빨갛게 된 이유
옛날 페르시아에서 꽃의 지배자는 연꽃이었다. 그런데 연꽃은 밤이 되면 잠만 자고 여러 꽃들을 지켜 줄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꽃들은 신에게 일러 바쳤다. 신은 화를 내면서 하얀 장미를 만들었다.
내 너에게 가지를 주노니 꽃들의 지배자가 되어 꽃들을 안전하게 지키도록 하라. 그러던 어느날 나이팅게일이 날아왔다가 하얀 장미의 아름다움에 홀딱 반하고 말았다. 나이팅게일은 지빠귀과에 속하는 새 이름이다. 나이팅게일은 장미의 모습에 반하여 날개를 펴 정신없이 품에 안으려고 했다. 아앗! 무슨 가시가 이렇게 억세지? 그 때 나이팅게일이 가시에 찔러 흘린 피가 흰장미를 붉게 물들였다. 이렇게 해서 붉은 장미가 태어난 것이다.

장미 송이를 붙인 액자 만드는 법은?
평범한 액자에도 조금만 아이디어를 발휘하면 빅토리아풍의 낭만이 깃들 수 있다. 아름답게 반짝이는 액세서리나 작은 향수병 등의 물건들과 같이 디스플레이하면 훌륭한 빅토리아 공간이 완성된다.
만드는 법은 우선 액자틀, 꽃무늬천, 압핀, 말린 장미, 하드보드지, 흰 면, 글루건을 준비한다. 그 다음

① 액자틀에 꽃무늬 천을 씌우고 압핀으로 고정시킨다.
② 액자 뒷판에 흰 면을 씌운 하드보드지를 댄다.
③ 흰면에 하트무늬를 그린다음 장미 송이를 도안에 따라 붙인다.

"장미 십자회"란 어떤 단체
고대부터 비밀스럽게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자기들만이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세계적인 단체이다. 이 명칭은 이 단체의 상징인 장미와 십자가가 결합되어 있는 문양에서 나왔다. 장미 십자회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분명하지가 않다. 기록상으로 처음 나타난 것은 1614년에 출판된 '형제애에 대하여'이다. 이 책에서는 장미 십자회의 창시자로 명성이 높은 크리스트교인 로젠크로이츠의 여행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일설에 의하면 로젠크로이츠는 1378년에 태어나 106세까지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날 그에 대한 평가는 실제 인물이었다기 보다는 상징적인 인물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여하튼 '형제애에 대하여'에 따르면 로제크로이츠는 이집트, 다마스쿠스, 아라비아의 담로카, 모로코의 페스로 여행하면서 비밀스런 지식을 전수 받았고, 그 뒤 독일로 돌아와 이 지식을 다른 3명에게 전수했다. 이 3명의 제자가 후에 8명으로 늘어났고, 이 8명이 각기 다른 나라로 돌아가 오늘날에는 세계적인 단체가 되었다고 한다.

장미 화채 만들기
화채용 장미는 향이 강한 것을 선택한다. 꽃잎을 하나 하나 따서 깨끗하게 씻은 다음 중심을 향했던 흰 부분을 5mm 정도 잘라낸다. 화채를 장식하는데 쓰이는 장미는 향이나 크기, 모양과 상관없이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특별한 색깔의 장미라면 더욱 좋다. 화채를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설탕 1컵에 물 1컵을 부어 설탕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끓인다. 이것을 불에서 내려 준비된 장미꽃잎(1-2컵)을 넣고 잘 섞어 식힌 다음 빈 병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한다. 1주일 정도 보관할 수 있지만 맛있는 화채를 맛보기 위해서는 하루쯤 재워두는 것이 좋다. 적당량을 물과 섞은 뒤 장미꽃잎은 체에 밭쳐내고 장식용으로 준비한 신선한 꽃잎을 띄워낸다.

장미 화전 만들기
찹쌀 가루에 소금간이 된 물을 섞어가며 되기를 조절한다. 한입에 들어가도록 크기를 정해 동그랗게 모양을 만든다.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한쪽을 지져 익으면 꽃잎을 붙이고 그 사이 다른 한쪽을 지져 익힌다.
우리 전통식은 화전에 꿀을 발라 접시에 담는 것이지만 이런 방법도 있다. 꿀 3술, 물 1술을 넣고 끓인 액체에 계피가루를 섞어 접시에 깐 다음 그 위에 화전을 얹는 것이다. 좀더 강한 계피 맛을 즐기고 싶으면 처음부터 계피가루와 찹쌀가루를 섞어 만들어도 좋다.